30여년 만에 쓰는 일기
아마 초등학교 5~6학년 쯤
지금의 제주경마장 근처 유채밭
2월초쯤인가
할머니를 따라 유채밭에 김메러 갔었던 기억이 있다.
가는데만 겉어서 2시간은 걸렸던 듯
목장갑을 끼고 일을 하는데
아침 햇살에 서리가 풀리면서 손도 차갑고 얼마나 하기 싫은지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안할 수 있을까 열심히 생각했다.
골갱이(호미의 제주 사투리 표현)를 못 쓰게 하면 일을 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갈이 많이 있는 곳에 골갱이를 힘껏 내리쳤더니 두 동강이 났다.
근처 밭에 가서 골갱이를 빌려왔으니 열심히 하고 가자.
아~허무
그 때는 유채밭이 너무도 싫었는데
오늘 지금은 전철타고 돈내고 유채밭을 찿아간다.
아~ 옛날이여!
2018.03.03(Sat)
Tokyo Hamarikyu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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