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Jeju & Tokyo

유채밭

Delly+ 2018. 3. 4. 21:27

30여년 만에 쓰는 일기

 

아마 초등학교 5~6학년

지금의 제주경마장 근처 유채밭

2월초쯤인가

할머니를 따라 유채밭에 김메러 갔었던 기억이 있다.

 

가는데만 겉어서 2시간은 걸렸던

목장갑을 끼고 일을 하는데

아침 햇살에 서리가 풀리면서 손도 차갑고 얼마나 하기 싫은지

어떻게 하면 일을 안할 있을까 열심히 생각했다.

골갱이(호미의 제주 사투리 표현) 쓰게 하면 일을 안할 있다고 생각하고

자갈이 많이 있는 곳에 골갱이를 힘껏 내리쳤더니 동강이 났다.

의도대로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어디론가 갔다가 20분정도 지난후에 돌아왔다.

근처 밭에 가서 골갱이를 빌려왔으니 열심히 하고 가자.

~허무

때는 유채밭이 너무도 싫었는데

오늘 지금은 전철타고 돈내고 유채밭을 찿아간다.




아~ 옛날이여!

2018.03.03(Sat)

Tokyo Hamarikyu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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